미국리츠 섹터별 배당수익률과 투자전략

미국리츠의 섹터별 성과

 

2020년 9월 말 기준 미국리츠의 섹터별 주가 수익류과 예상 배당수익률 등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올해 기준(YTD) 159개 Equity REITs의 주가 수익률은 -12.27%, 현재 예상 배당수익률은 3.84%입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이 25% 이상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리츠는 가장 부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Nareit

 

소매경기 악화, 온라인 전환에 따른 오피스 수요감소, 임대료 삭감 등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기 하락 영향이 고스란히 리츠 주가에 드러나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섹터로 평가받던 오피스 부문 리츠도 올해 -30%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만 그 와중에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Industrial) 섹터는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이퀴닉스(EQIX) 같은 데이터센터 리츠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25.84% 상승했습니다.   

 

가장 부진한 섹터는 역시 리테일과 숙박, 리조트 섹터의 리츠들입니다. 쇼핑센터 리츠들은 올해 -44.55%의 주가 하락을 보였고 현재 배당수익률은 6.90%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당한 규모의 배당삭감(dividend cut)이 현실화되고 있어 코로나 영향에서 회복되기 전까진 실제 배당수익은 예전보다 상당 폭 하락하거나 없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

미국리츠의 장기 수익률

 

Nareit

 

위 표는 리츠와 다른 주가지수 간의 장기 성과를 비교한 것입니다. 과거 리츠의 장기 수익률은 일반 주식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특히 올해 리츠의 상당한 주가 하락을 감안해도 여전히 20년 이상의 장기 구간의 수익률은 주식시장을 대부분 이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츠는 그 기간이 길수록 안정적으로 초과수익을 확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츠의 배당이자 재투자를 감안한 지수로 연평균 수익률(CAGR) 기준의 비교입니다.)

 

다른 자산과의 기간별 수익률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과거 리츠의 성과와 올해 수익률을 비교하면 리츠라는 자산의 성격을 고려 시 결국엔 장기수익률에 수렴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합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 코로나로 인한 뉴 노멀의 도래 등 리츠에 대한 장기적 리스크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리츠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의식주의 수요를 기반으로 한 자산이라는 점에서 코로나는 언젠간 끝날 것이라는 확신만 가진다면 지금은 리츠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도 판단됩니다. 

 

다만, 여행산업에 기댄 리츠는 회복 모멘텀의 장기 지연 가능성과 그로 인한 재무적 부담 등을 감안 시 여전히 조심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섹터의 어떤 리츠가 과연 코로나 영향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지? 부당하게 다른 리츠와 같이 위험자산으로 몰려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는지 확인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