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Tech & Battery

삼성SDI의 전고체배터리 개발과 삼성의 전기차 진출

2022. 7. 8.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회사들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각사의 핵심 인력이 TF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 있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TF를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단독]삼성전자·삼성SDI, '전기차 공동 개발' TF 발족..."테슬라 모델Y 분해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회사들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삼성전자 DS(반

www.bloter.net

 

삼성그룹이 서초사옥에 전기차 공동개발 TF를 결성하고 모델 Y를 분해하는 등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LG그룹 처럼 전기차의 수직계열화가 가능한 삼성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할 가능성과 능력은 충분합니다. 

 

Model Y

 

과거 르노삼성의 아픈 기억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그룹사내 배터리 부문의 매출 기여도와 단순 부품사 보단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삼성의 과거 전략을 생각해보면 LG보단 삼성의 자동차 사업 재진출이 더 설득력이 있기도 합니다.

 

또 스마트폰의 사례에서도 증명되었든 LG보다는 SAMSUNG이라는 브랜드가 글로벌 B2C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크기도 합니다.

 

합리적인 기업에게 과거의 실패사례가 향후 사업진출을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리스크 대비 성공 가능성과 기회가 크다면 삼성의 전기차를 통한 완성차 시장 진출은 가능합니다.

 

1998년 닛산의 세피로를 베이스로 출시한 SM5 1세대

 

하지만 아직 배터리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갖춰가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편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확실한 전기차 진출의 성공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굳이 아픈 기억을 되살리고 삼성SDI를 곤란하게 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테슬라의 경쟁력이 여전히 절대적이고 애플과 리비안, 루시드 등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갤력시 브랜드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먼저 성공한다면 삼성이 전기차를 직접 생산할 이유와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전고체 배터리라는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삼성이 확보한다면 부품사로서의 입지보다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가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고 삼성 전기차의 차별화도 가능할 것입니다.

 

삼성SDI의 전고체전지 파일럿라인이 위치한 삼성SDI연구소

 

삼성SDI는 북미 진출에 신중한 대신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꿈의 배터리로 통하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과 분리막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불이 붙지 않아 안전하고, 음극을 흑연 대신 리튬 금속을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 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최대 8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시판된 전기차는 1회 완충 시 최대 400~500㎞ 달린다. 삼성 SDI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전고체 배터리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biz.chosun.com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의 선택지를 바라는 심정에서 2027년 세계최초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삼성의 전기차를 기대해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