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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투자전략

FANG? FAAMG!!

2020. 5. 7.

2019년 12월말 나스닥 지수는 8,972.60 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6,631.42pt까지 하락한 후 불과 2달이 되지않아 전년 말 지수를 조금 전 모두 회복했습니다. (KOSPI는 아직 전년 말 지수까지 약 12%가 남았습니다.) 아직 미국에서는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매일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The Nasdaq just wiped out all of its losses for 2020--a stunning feat in the aftermath of the coronvirus crisis


 FAAMG 


나스닥 지수가 다른 지수들 보다 빨리 회복한건 FAAMG 기업 덕분입니다. 아시다시피 경기침체로 인한 거대기업의 상대적 경쟁력 확대와 코로나로 인해 이들 IT기업의 성장가능성이 오히려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이미 3월 말에 전년 말 주가를 회복하고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장하자면 이제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죠. 그리고 3월 이후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의 급등 역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현금이 많고 큰 보다 안전한 기업에 대한 선호를 부추겼을 것입니다.
 
이들 FAAMG 기업은 이제 S&P500에서도 전체 비중의 20%를 넘어섰습니다. 2013년 7% 정도였던 비중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입니다. 미국 주식 역사상 TOP5기업의 시총 비중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없습니다. KOPSI에서 삼성전자의 비중확대도 이와 같은 흐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IT기술의 변화와 성장이 전체 기업들의 생태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지요.

아래 S&P500내 FAAMG기업을 동일비중으로 편입한 포트폴리오와 S&P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최근 5년간 얼마나 놀라운 성장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미국시장이 올랐다고 하기 보단 FAAMG과 같은 기업들이 올랐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합니다.

FAAMG VS S&P500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은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닷컴버블과는 전혀 다른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 PER로 보자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피할 수는 없는 주가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마존의 경우만해도 전년도 실적기준으로 PER 100배를 넘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코로나가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장기성장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상당부분 지워버린 상황입니다.

FAAMG EPS 성장률


* FANG & FAANG & FAAMG 


FANG : Facebook, Amazon, Netflix, and Alphabet’s Google.
FAANG :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and Alphabet’s Google.
FAAMG : Facebook, Amazon, Apple, Microsoft, and Alphabet’s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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