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 GS건설(006360)
국내 최대 종합건설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 비교 내용입니다. 시가총액으로 한다면 GS건설보다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GS건설보다 상위에 있지만 사업모델의 유사성과 일반 소비자의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 건설업체입니다.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이 단연 1등이지만 삼성전자 지분가치 등 비사업부문의 비중이 높아 지주회사로 분류됩니다.)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황의 영향에 있다 보니 두 기업 모두 5년 주가 추이는 아래와 같이 매우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지난 5년간 -26%, GS건설이 -11% 하락했습니다.
현대건설, GS건설 모두 최고가 대비 60% 아래의 주가입니다.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저가 대비로는 68%, 60% 상승했습니다. 현재 현대건설은 32,400원, GS건설은 24,050원입니다.
5월 들어 두 종목 모두 보합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은 현대건설이 -34%, GS건설인 -38% 하락했습니다.
건설업종 전반이 부진합니다.
현대건설 시가총액은 3.6조원, GS건설은 1.9조원입니다. 각각 매출액의 21%, 18% 정도로 매출액 대비 주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부채규모는 GS건설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현대건설 부채비율이 109%, GS건설은 218%입니다. 총자본 대비 시가총액은 현대건설이 2.4배, GS건설이 2.2배입니다.
최근 몇 년간 대부분의 건설사의 국내건설부문 실적이 매우 좋았던 반면 해외사업은 매우 부진했습니다. 최근에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다시 본격적인 수주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건설사 모두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정체상태입니다.
GS건설은 매출정체에도 불구하고 순이익과 EBITDA는 증가했습니다. 부진 해외사업의 정리 등 기저효과 영향으로 보입니다. 현대건설은 매출과 이익 모두 5년간 정체상태입니다.
사업 특성상 두 기업 모두 연구개발비 비중은 매출액의 1% 이내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올해 순이익 예상입니다. 건설사업 역시 코로나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인 사업입니다. 오히려 저유가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아직은 현대건설 , GS건설 모두 전년대비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4,89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GS건설은 5,064억원으로 14% 순이익 증가를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1분기 발표된 실적입니다. 현대건설이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GS건설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PER 현황입니다. 수주산업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지만 과거 평균 대비 낮은 PER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현대건설 7.4배, GS건설 3.8배의 PER입니다.
PBR 역시 과거 평균 대비 두 기업 모두 저평가된 모습입니다. 현대건설 0.5배, GS건설 0.5배입니다. 과거 대북 모멘텀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에서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었습니다.
전년도 현대건설 ROE는 6.3%, GS건설은 11.8% 였습니다. 최근 2년간은 GS건설의 ROE가 현대건설을 추월했습니다.
배당수익률입니다. 주가 하락으로 두 기업모두 과거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됩니다. 최근년도 주당 1,000원 정도의 배당을 하고 있는 GS건설의 경우 현재 주가 기준 4.2% 정도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국내 증권사들이 선호하는 기업은 현대건설인것 같습니다. 재무적으로도 우수하고 해외 수주 모멘텀 역시 다른 건설사 대비 높다는 전망입니다. 대북 관련 기대감도 현재는 주가에 반영이 안되어 있는 듯합니다.
다만, 올해 이익모멘텀만 놓고 보면 GS건설이 좀 더 좋아 보입니다. 배당 수익도 바라볼 수 있고요.
두 건설사 모두 과거 대비 저평가인 것은 분명합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경기는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언제까지 국내 분양경기에만 의존한 사업을 지속할지가 주가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과거 부침이 있었지만 해외사업을 통한 사업영역의 확장이 있어야만 현재의 밸류에이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대북사업 역시 같은 역할을 할 거라 기대됩니다.
두 기업 모두 현재 주가는 향후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고려되지 않은 국내 주택부문의 안정적 실적만을 반영한 주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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