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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Industrials

폐기물 관련주 인선이엔티, 와이엔텍 비교 분석

2020. 12. 10.

폐기물 처리 관련주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등 폐기물 처리 관련 기업들의 최근 주가흐름이 좋습니다. 최근 몇 년간 폐기물 불법매립 이슈와 중국 등 국내외 환경규제로 인한 수요 증가 등 양호한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코로나로 인한 의료폐기물 증가 모멘텀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분기 주요 폐기물 업체들의 실적역시 모두 양호하게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전반적인 주가는 한 단계 올라와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관련주로는 인선이엔티, 와이엔텍, 코엔텍, KG ETS가 대표적입니다. 시가총액은 모두 5천억원 이하의 중소형 종목들입니다.

 

비용과 민원문제 등으로 운반이 쉽지 않은 폐기물 특성상 국내 폐기물업체들은 지역 기반의 소형업체들이 합병 등의 과정을 통해 점차 대형화, 과점화 되는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에스동서에 인수된 코엔텍 처럼 PEF들이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인선이엔티도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입니다.)

 

 

폐기물은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로 구분되고 사업장폐기물은 사업장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 건설폐기물로 다시 구분됩니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폐기물은 지정폐기물의 한 부분으로 처리단가가 높은 지정폐기물 중에서도 높은 처리단가가 보장되는 폐기물입니다. 

 

환경문제가 중요해질 수록 폐기물 처리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폐기물 처리는 허가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주 방식인 매립과 소각 모두 환경과 민원문제가 있어 기본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산업입니다. (그래서 최근 시멘트 업체의 고로를 활용한 소각 방식을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초고온에서 플라스틱을 소각 시 비교적 환경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합니다.)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여기선 폐기물처리 업체의 대표 기업인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두 종목의 실적 추이와 기본적인 재무현황 등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산업 자체의 소외된 매력과 장기 저평가로 특히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은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최근 모멘텀에 대해 전문적으로 분석해놓은 좋은 글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선이엔티의 순환골재 사업

 

인선이엔티 매출구성

 

건설업체인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인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이 주 사업영역입니다. 건설폐기물외 매립, 건설구조물 해체, 순환골재생산판매, 자동차 폐차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 분야에선 국내 1위 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영흥산업환경 인수로 소각사업에도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인선이엔티 매출

 

와이엔텍 매출 구성

 

와이엔텍의 경우 폐기물처리외에도 레미콘 사업과 골프장, 해운사업 등을 같이 영위 중입니다. 매출 비중만 놓고 보면 5척의 탱커선 용선계약을 통한 용역 형태로 이뤄지는 해운운송 부문이 가장 큰 사업으로 다행히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와이엔텍 매출

 

최근 수익률

 

최근 1년간 와이엔텍은 31.9%, 인선이엔티는 20.1%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최근 1달 기준으로도 와이엔텍이 7.4%로 조금 더 좋은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2주 최고/최저가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모두 최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52주 최저가 대비로는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과 매출액

 

시가총액과 매출액 모두 인선이엔티가 와이엔텍 대비 2배가량 큽니다. 인선이엔티 시가총액은 4,627억원, 와이엔텍은 2,366억원입니다.

 

 

자본, 부채현황

 

부채비율은 와이엔텍이 80.2%로 인선이엔티 68.2%보다 조금 높습니다. 두 기업 모두 작년말 기준 600억원대의 순차입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액 성장률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매출액 성장률은 와이엔텍 19.3%, 인선이엔티 17.9%로 두 기업 모두 매우 양호합니다. 

 

 

EBITDA 성장

 

EBITDA 역시 최근 5년간 두 기업 모두 연평균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순이익의 경우 와이엔텍은 47.9% 성장했고 인선이엔티는 2015년 -16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서 2019년에는 1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연도별 영업이익 

 

두 기업 모두 최근 5년간 꾸준한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선이엔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도 296억원을 크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353억원으로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엔텍 역시 올해 예상 영업이익 335억원,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269억원입니다. 

 

 

연도별 순이익

 

인선이엔티, 와이엔텍 모두 2016년 이후 큰 폭의 순이익 증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인선이엔티 265억원, 와이엔텍 197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순이익을 넘어섰습니다.

 

 

PER

 

1년 선행실적 기준으로 인선이엔티는 11.2배, 와이엔텍 7.9배입니다. PER만 본다면 와이엔텍이 다소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EV/EBITDA 

 

2019년 EBITDA 기준으로 인선이엔티는 13.3배, 와이엔텍은 8.8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반영하면 올해 기준으로는 이 보다는 많이 낮아질 것입니다.

 

 

PBR

 

인선이엔티 1.9배, 와이엔텍 1.8배입니다. 과거보다는 PBR 기준 밸류에이션이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주가와 수익성 모두 증가한 결과입니다. 

 

 

ROE 

 

최근 5년간의 ROE를 보면 와이엔텍의 ROE가 인선이엔티보다는 평균적으로 높았습니다. 2019년의 경우 인선이엔티 ROE는 8.6%, 와이엔텍은 14.7%입니다.

 

 

5년간 주가 추이와 투자전략

 

 

배당이 없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두 기업 모두 기본적인 사업모델의 안정성과 성장성에서 좋은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과거 매출액 수준의 시가총액에 머물던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에서는 벗어나 있어 현재가치 대비로 얼마만큼의 투자가치가 있을지는 다소 고민이 되는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가 2~3년 정도만 이어진다고 해도 현재 주가 대비 상당 폭의 주가 상승은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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