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P 100$ 회복 (백신의 최대 수혜주 리츠)

BXP주가가 100$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뉴스에 가장 크게 반응한 주식 중 하나가 미국의 리츠 주식들이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가 오피스나 리테일에 집중된 리츠들의 반등 폭이 컸습니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 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식들이기도 했습니다. 

 

 

BXP는 미국 5대 도시의 프라임급 오피스에 투자하는 상장리츠로 보스턴 32%, 뉴욕 27%, 워싱턴 25%,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 각각 17%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BXP 기업소개>

Boston Properties(BXP) [미국 주요도시 Class A 오피스빌딩 투자]

BXP 최근 1달간 주가

 

한 달 전 70$ 선에서 머물던 주가는 이제 100.39$ 까지 상승했습니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9%로 과거 3%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가에 비해서는 아직 상승 여유가 많이 남은 모습입니다.

 

12일 barrons에 나온 BXP 관련 리포트에서는 향후 1~2년간 140$을 목표가로 설정했습니다. 주요 근거는 역시 BXP가 가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와 자산의 기본 가치로 아래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BXP는 과거 모든 경제주기하에서 90% 이상의 임대율을 유지했다.

2) 올해도 99% 이상의 임대료를 정상 수취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만기 되는 임대계약은 15% 미만에 불과하다.

3) 또한 해당 기간동안 만기 되는 계약의 임대료가 같은 기간 평균 임대료보다 12~28% 보다 낮다. 

 

Boston Properties Shares Can Gain More Than 50%: Portfolio Manager

 

이번 코로나로 인해 3월 이후 많은 리츠 주식들의 주가가 반토막 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BXP처럼 현금흐름의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우려하여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성장보다 안정성과 배당이 우선인 리츠 특성상 장기 배당 감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고 오피스 사용률이 10~15%에 머물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결국 기업들은 사무실 근무로 회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CEO들이 재택근무에 대해 부정적이다는 설문 결과도 있습니다. 비즈니스 문화와 생산성, 인간의 기본적인 소통 등에서 재택근무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론 코로나로 인해 1인당 요구되는 오피스 면적이 커지면서 오피스 수요가 늘어날 여지도 있습니다. 

 

리츠주식들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반등하면서 투자기회를 놓쳐 버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이 좀 더 반영된 리테일 부동산들에게 기회가 있을 수 도 있고,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지만 재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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