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투자란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과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같은 초대형 IPO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IPO 청약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비상장기업이 주식의 매각이나 신주 발행을 통해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에 최초로 기업을 공개(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작년 같은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14개 기업, 코스닥시장에는 86개 기업이 신규상장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컸던 SK파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명신산업 등의 많은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100%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고, 경우에 따라 며칠간 상한가를 이어가는 등 단기간 내 매우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공모주 청약 열풍이 크게 일었습니다.
※ 공모주 시초가는 결정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매수/매도 호가를 반영하여 결정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IPO 투자
실제로 작년 하반기 상장된 대부분의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시초가에서 거래가 시작되면서 공모주에 꾸준히 참여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안정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빅히트의 경우 상장 초기 주가 급락으로 높은 공모 가격과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작년 12월에 상장된 15개 종목 중 9개 종목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00% 상승해서 더블로 출발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낮았던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와 퀀타매트릭스 두 종목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의 IPO 청약이 장기투자보다는 상장 초기 이익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초가> 공모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의 비율, 벤처와 전문투자자 등 기존 투자자와 기관들의 보호예수 물량 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검토해야 합니다. 당연히 기업의 투자가치와 펀더멘털이 가장 중요한 투자 요소이지만 IPO의 경우 주관 증권사를 통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 한 것이 사실입니다.
공모주 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어떤 기업이 언제 어떻게 IPO로 나오고 어느 증권사가 주관사가 되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IPO 투자에 관해 정리하는 글의 첫 번째로 IPO일정과 기업의 IR 자료를 확인하는 내용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는대로 공모 가격의 결정방식, 수요예측과 청약 등 IPO의 절차와 제도, IPO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IPO 일정 확인 방법 : 네이버, IRGO
네이버 증권을 통해 IPO 일정 확인하기
IPO 일정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네이버 증권 사이트입니다. 일자별로 정리가 되어있고 수요예측 결과와 기업개요 PDF, 기업의 IR자료도 같은 곳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요예측 단계에 있는지 공모 청약 단계에 있는지 등 IPO의 진행상태와 개인들의 청약일정, 그리고 주관사가 어디 있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요예측과 공모가격 결정
비상장기업이 상장하기 위해서는 최초 주가를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먼저 주관사가 기업과 협의를 통해 공모주가의 범위를 정하고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해당 공모 가격 범위 내에서 참여의사를 받아 최종적으로 가격을 정하는 절차입니다. 즉 기관들이 얼마에 몇 주를 받겠다는 신청을 하면 그 신청 결과를 토대로 공모 가격이 최종 결정됩니다.
기업의 전반적인 사업내용과 공모개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의 IR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네이버 외에도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나 IR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R-GO"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IR 자료를 통해 IPO를 분석하는 방법
IPO를 하는 모든 기업들은 자사의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공모계획을 밝히는 IR자료를 발표합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자료이면서 사실상 IPO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자료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네이버증권과 IR-GO에서 다운로드한 피엔에이치테크의 IR자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IR-GO 사이트에서는 IPO자료뿐 아니라 상장기업들의 IR자료들도 올라와 있습니다.)
IPO를 위한 IR자료는 보통 회사개요, 대표님 사진, 성장 연혁, 사업 포트폴리오, 매출 현황 등의 순서로 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예상실적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보여주고 향후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IR자료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면 이제 IPO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IR자료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이 IPO 개요에 대해 설명해놓고 있습니다.
먼저 공모 개요를 보면 IPO를 통해 발행되는 공모주식수가 688,000주(해당 기업의 경우 공모주식 688,000주 중 기존 주주가 IPO를 통해 매각하는 구주매출이 188,000주로 신주발행은 500,000주입니다.)이고 공모예정가는 14,000원에서 17,000원 범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공모 가격 범위 안에서 주가가 결정될 경우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액은 632억 원에서 768억 원가량이 됩니다.
그리고 공모일정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이 1월 28~29일까지이고 개인들이 참여하는 청약예정일은 2월 3~4일 양일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일에 맞춰 청약증거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장일은 2.16일로 청약을 받은 투자자들은 2월 16일부터 시장에서 거래(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과 함께 주주구성과 보호예수 분석이 필요
오른쪽에서는 총 상장주식 4,516,016주에 해당하는 주주구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주주가 38.4%를 보유하고 이번 공모주식 688,000주는 15.23%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상장 초기 수급에서 중요한 보호예수 물량이 얼마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호예수란 대주주나 기존 벤처투자자, 그리고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수급안정을 위해 상장 후 얼마 동안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의무적으로 보유하는 물량입니다.
상장 초기 매물로 나올 물량이 적을수록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낮아지므로 당연히 보호예수 물량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 초기부터 투자를 진행한 벤처와 전문투자자, 최대주주 관계자 등은 매우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IPO 이후 주가등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팔려는 의지가 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확인한 이후 IPO 투자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기업의 투자설명서와 증권사의 보고서 등을 통해 좀 더 깊게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유통물량의 분석,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결과 분석, 그리고 공모 가격의 적정성과 나름의 목표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 등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기관 대상의 수요예측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공개되기도 하고 아래처럼 유튜브 등을 통해 기업의 대표가 직접 IR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기업을 이해하고 투자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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