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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

금융투자와 투신, 외국인과 기타외국인 (수급주체 분류)

2021. 1. 24.

주식시장의 투자주체 구분

 

주식시장의 투자자는 크게 개인, 기관, 외국인, 기타법인으로 구분되고 기관의 경우 다시 금융투자, 보험, 투신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급주체별로 시장 전체를 분석하기도 하고 종목별로도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확인합니다.

 

투자자별 거래실적은 모든 증권사 HTS나 모바일앱에서 확인가능하고 한국거래서의 정보데이터시스템(data.krx.co.kr/)에서도 시장과 종목별로 확인하고 엑셀자료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별 거래실적

 

위 빅히트의 1개월간 수급 주체를 보면 연기금과 외국인이 각각 490억 원과 425억 원을 매수한 반면 금융투자와 사모펀드는 71억 원 199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이 중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은 쉽게 그 자금 성격을 짐작할 수 있지만 금융투자, 투신 등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쉽게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타 외국인으로 구분된 외국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과 기타외국인

 

□ 외국인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등록을 거쳐야 합니다. 금융 감독원으로부터 외국인 투자 ID를 발급받아 거래가 가능한데 이러한 투자자들의 거래는 외국인으로 분류됩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는 여기에 해당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BlackRock 같은 글로벌 운용사나 투자은행(IB) 들의 거래가 외국인 매매로 집계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타 외국인

 

하지만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경우 이러한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 없이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타 외국인을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증권거래소에서는 2003년부터 이러한 투자자를 기타 외국인으로 별도 분류해서 집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은 일반적으로 환율이나 신흥국 펀더멘털에 연관한 롱펀드 자금 성격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메릴린치 창구로 유명한 단타 세력도 있고 차익거래 규모도 상당합니다. 

 

 

[MT리포트]메릴린치에 나타난 정체불명 펀드의 정체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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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와 투신

 

 금융투자

 

금융투자는 증권사, 선물사, 투자자문사의 고유자금에서 거래되는 자금을 말합니다. 고유자금이란 위탁자산이 아닌 회사 돈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고유자금을 내부 운용역을 두고 별도로 운용하긴 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자기 자본이 많지 않은 증권사의 특성상 고유자금 운용이 주가 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연기금을 제외하고 금융투자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이유는 증권사들의 ETF LP물량과 헤지거래에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ETF가 실제 NAV에서 원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증권사들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LP)을 하고 바스켓 거래로 ETF를 발행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물거래가 수반됩니다. 그리고 ETF와 ETF안에 속한 실제 종목들의 가격차가 벌어지면 차익거래(비싼 건 팔고 싼 건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고 ELS를 국내 증권사가 직접 헤지 하는 과정에서도 현물거래가 수반됩니다.

 

ETF의 투자과정 (http://www.kodex.com/)

 

그래서 금융투자로 집계되는 거래의 대부분은 개별종목에 대한 방향성 있는 거래보다는 이러한 ETF 관련 매매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투자신탁(투신)

 

메리츠코리아펀드, 한국밸류펀드 등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펀드 운용사들의 공모펀드들의 매매가 이에 해당됩니다. 펀드 안에서 종목교체와 리밸런싱이 일어나면서 거래가 발생하기도 하고 전체적인 자금 유출입에 의해서도 거래가 이뤄지게 됩니다. 최근처럼 개인투자들이 직접투자에 뛰어들면서 공모펀드에서 자금 인출을 하면 투자신탁에서는 지속적인 매도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신탁의 예 :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펀드

 

기타 수급주체 (사모펀드, 연기금, 기타금융 등)

 

 사모펀드는 투자신탁과 마찬가지로 운용사가 운용하는 고객의 위탁자금으로 공모펀드가 아닌 소수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의 자금입니다. 자본시장법 기준으로 보면 50인 미만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 운용하는 펀드가 해당됩니다. 기본적으로 사적 계약을 바탕으로 거래되는 펀드들이라 공모펀드에 비해 규제가 제한적이고 좀 더 적극적인 매매가 가능합니다. 

 

 보험과 은행은 말 그대로 보험사와 은행에서 운용하는 자금입니다. 대출 중심으로 운용되고 BIS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의 경우 주식시장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연기금은 국민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공무원연금 등이 해당되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공제회 자금도 연기금 등에 합산되어 집계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자금을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금융은 상호저축은행 등 전문금융투자기관 중 은행, 보험, 연기금 등에 속하지 않은 기관이며,

 

 기타법인은 투자기관이 아닌 일반 법인에서 거래한 내역을 보여줍니다. 일반 법인들이 여유자금을 주식으로 운영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신탁계약에 의하지 않고 직접 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투자주체별 거래대금 규모는 아래 글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외국인/개인 투자자별 거래대금과 영향력

기관/외국인/개인 주식시장 거래대금 주식시장의 3대 수급주체는 개인, 기관, 외국인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주식은 외국인의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개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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