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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투자전략

마이크론 실적발표와 반도체 시장전망 (디램, 낸드 시장점유율)

2019. 6. 26.

어제 마이크론이 회계기준 3분기 실적발표를 내놓았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대폭 하락한 실적이지만, 조정이익 기준 주당 1.05$로 시장전망치 79cents보다는 매우 양호한 실적이었습니다. 주가도 시간외에서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하이닉스도 3.3% 상승했네요.

무엇보다 디램과 낸드의 공급과잉은 여전한 상황이나 수요 개선의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는 코멘트와, 수요/공급 밸런스를 위해 투자축소 계획을 밝혀 하반기 이후 반도체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Micron stock surges on earnings beat, improved forecast for memory-chip market

Micron Technology Inc. shares rise in the extended session Tuesday after the memory-chip maker’s results top lowered expectations for the quarter and...

www.marketwatch.com

현재 디램의 경우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이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습니다. 낸드의 경우에는 여기에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이 각 20~15%정도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조금 더 플레이어가 많습니다.

<DRAM 시장점유율>

https://siliconsemiconductor.net/article/106755/DRAM_Market_to_Shrink_Substantially_in_2019

결국 디램, 낸드 모두 공급자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러다보니 공급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손쉽고 예측이 가능합니다. 공급이 늘어나는게 보이는 거죠. 

반면에 수요는 휴대폰, PC, 서버용까지 너무나 광범위합니다. 게다가 날마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연하고 시장을 만들어 냅니다. 스마트폰이 만들어내는 반도체와 MLCC 수요는 사실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또 아이폰이 나온 후 상당기간 까지 예측 못한 수요였습니다.

이렇게 공급의 증가는 눈에 보이는 반면 수요의 증가는 불확실 합니다. 그래서인지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은 늘 비관적 견해가 우세합니다. 그 편이 백데이터도 그럴싸 하고 더욱 과학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러한 비관론은 삼성전자 눈치를 안봐도 되는 외국계증권사가 유독 공격적입니다. 그러나 좀더 길게보면 이러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지껏 계속 틀려왔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수요에 대한 전망은 오히려 개인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상상에 맡기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은 50%가 넘는 수준입니다. 사실상 가격과 공급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덕분인지 몰라도 미래 공급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중국의 반도체굴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PBR은 1.3배, 1,0배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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