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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Autos, UAM, Aerospace

한화시스템 성장하는 기업은 지금이 매수 타이밍

2021. 11. 3.

지난 10월 말에 한화시스템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증권사들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으로 과거 실적 대비해서도 상당히 좋은 나름 서프라이즈 실적입니다.

 

3분기 매출액 5,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 감소했지만 2분기 대비로는 35.5% 증가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매년 4분기 실적으로 잡히던 방산부문 정비사업 이익이 3분기 실적으로 잡혔습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영업이익 1,047억원을 달성했으니 4분기에 전년 수준을 감안한 300~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만 더해도 1,4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해 보입니다.

 

한화시스템 3분기 실적 공시

 

성장성보다는 실적 안정성이 더 부각되는 방산, ICT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매출액, 영업이익 모든 기준으로 합병 이후 매우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영업이익 858억원, 2020년 929억원)

 

이번 정권에서의 전반적인 국방비 증가와 국내 방산 기업에 대한 유무형 지원의 영향 속에서 군 전술정보통신체계 등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의 질과 연속성이 높아진 부분 역시 긍정적입니다. 

 

한화시스템 수주 공시

 

그런데 올해 주가는 그다지 신통치 않는 모습입니다. 기업 자체의 이슈보다는 시장 전체 조정과 맞물린 측면이 크지만 최근에는 이번 실적 발표 당일 상승을 제외하고 연일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8%가량 하락했고 지난 최고점 대비로는 -20% 정도 하락한 주가입니다.  

 

한화시스템 자체만 놓고 보자면 상반기 1.2조원 규모의 대규모 유증이 있긴 했지만 이미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쳐 유증 물량 부담은 해소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 올해 실적 성장과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한 것이 이유일 듯싶습니다. 

 

 

현재는 3조원 가량의 시가총액은 OneWeb 지분투자나 기존 OverAir 투자 등 신사업의 가치가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는 수준의 주가입니다. 해당 사업에 대한 가치를 최초 투자금액 약 4,000억원 그대로라고 생각하고, 또 아직 대부분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유증자금만 현재 시가총액에서 제외해보더라도 현재 3조원 남짓의 시가총액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존 방산과 ICT 부문의 현금창출능력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내년도 이후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분법에서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내년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는 PER 30배 정도의 주가로 다소 높아 보이기도 하지만 전년도 재무기준 PBR(1.7배)과 EV/EBITDA(13.8배) 지표로 보면 절대적으로 부담되는 주가는 아닙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원웹, 오버에어, 키이메타 등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가 기업 가치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고 앞으로의 주된 성장동력이기에 단순 PER로 기업가치를 보기보다는 사업부문별 가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보다 적정합니다. 

 

아무래도 이들 투자되어 있는 기업들이 해외 비상장 기업들이기에 증권사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기 전에 지분법 회사들에 대해 공격적인 가치 평가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재 기준으로도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26,000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 대비 60% 이상 높은 수준에 있긴 합니다. 

 

https://overair.com

 

위성과 UAM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듯합니다. 실적 측면에선 UAM보다 원웹에 대한 지분가치를 재평가받고 위성안테나 사업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시점이 먼저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장에서는 아무래도 UAM에 대한 관심이 좀 더 높은 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원웹과 연계한 키이메타나 한화페이저에 대한 기대가 먼저입니다. 

 

모든 차량, 선박에 연결 할 수 있는 위성 안테나와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Kymeta가 8,52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자본을 조달 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Bill Gates가 7,85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Kymeta는 2012년 설립 이후 현재 까지 약 3억 달러 규모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언제 투자해야 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주가는 실적보다 우선하고 시장의 기대 보다도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보다 앞으로가 좋아지는 기업이라면 투자를 미룰 필요가 없습니다. 다행히 주가도 상당 부분 저평가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는 듯합니다. 

 

본격적인 주가 모멘텀은 오버에어에 대한 추가 투자 소식이나 스페이스x, 원웹 등 우주기업에 대한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같이 해외에서 올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본 내용은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종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신뢰할만한 정보를 근거로 하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투자권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니므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현명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성공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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