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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Tech & Battery

삼성전기 실적분석과 주가전망 (4차산업을 생각한다면 MLCC)

2019. 6. 24.

4차 산업의 필수요소 MLCC

삼성전기 사업은 모듈 사업부, 기판사업부, 컴포넌트 사업부로 나눠집니다. 주가는 컴포넌트 사업부에 속한 MLCC 실적과 전망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과 기업의 성장성은 MLCC에 있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 Layer Ceramic Condencer)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한다. 회로에 전류가 들쭉날쭉하게 들어오면 부품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MLCC는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머리카락 굵기 수준으로 맨눈으로는 작은 점으로 보인다. MLCC를 300㎖짜리 와인잔에 절반가량 담으면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값비싼 부품이다.
(매일경제, 매경닷컴)

MLCC, 4차혁명, 삼성전기 

2017~2018년 놀라운 성장

MLCC 덕분에 최근 3년 동안 삼성전기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몇 년 전 4만원대이던 주가도 작년 16만 원 이상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매출액은 2014년 6.1조원에서 2018년 8.0조원으로 30% 수준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649조원에서 무려 1.1조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영업레버리지가 큰 MLCC 부문의 성장 덕분이었습니다.

2019년 실적전망

현재 시장의 2019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8.2조원 영업이익 7천억원 수준입니다. 2018년 대비 수익성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까지도 실적 하향이 계속되고 있어 좀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컨센서스에는 미치진 못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에 의구심을 줄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전망하고 있습니다. 2천억 이상이면 매우 잘했다고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주가는 최근 40% 하락

주가가 95,500원으로 최근 1년간 4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삼성전기 주가는 외국인 비중의 등락과 같은 모습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비중이 현재 17%로 14년 17년 저점 수준과 비슷해졌습니다. 당연히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 매도입니다. 물론 왜 매도했는지가 언제 돌아올지 중요하겠죠.

해마다 저점과 고점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날만큼 등락이 심한 종목입니다. 최근 17년 이후 급격한 성장 가운데 그만큼 경기에 민감하고 실적예측도 어려운 종목입니다.

현재 12개월 선행 예상 PER는 11.9배입니다. 실적 변동이 컸던 관계로 과거 평균 PER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CAPEX가 큰 장치산업 성격이 있기도 하고요, PBR 1배에서는 항상 중장기 저점을 확인했던 종목입니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과 투자심리는 MLCC가 절대적입니다. 전장용 MLCC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10% 미만으로 큰 비중이 아니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프리미엄 휴대폰 판매량 등에 민감한 주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판가와 재고부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합니다. 불확실성이라는 측면에서 당장 주가가 급격히 회복할 것 같진 않습니다. 당분간 성장에 대한 스토리보다는 실적과 뉴스에 반응하는 주가를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PLP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4차 산업의 필수요소, 전자제품에 빠지지 않는 MLCC"라는 삼성전기의 큰 희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 무라타 주가 동향

삼성전기의 경쟁회사 무라타의 주가입니다. PBR 1.9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술격차가 줄었다고 하나 아직 전장용 MLCC는 무라타 등 일본 회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LCC 참고기사]

 

'산업의 쌀' 반도체·MLCC, 전장 사업 '정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이 현실화 되면서 관련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자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IT 제품 고도화로 장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계 역시 자동차 전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7.7%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약 345억달러 규모 시

www.news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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