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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Consumer Products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주가전망 및 분석

2020. 11. 9.

국내 라면 3사 기업실적과 주가를 비교해봅니다.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네 개 회사가 대부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뚜기 진라면이 신라면 판매량을 넘었다는 기사가 있긴 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농심이 5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2위인 오뚜기, 3, 4위를 삼양식품과 비상장사인 팔도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보입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라면판매가 늘면서 주가도 전반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라면시장은 국내 시장의 정체속에 점유율 싸움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해외시장의 성장이 주가의 주된 모멘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삼양식품의 여전한 해외시장 선전에 더해 최근 농심의 미국시장 판매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면 3사의 지난 5년간 주가입니다. 내수시장의 경쟁과 삼양식품의 해외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인기가 주가에 나타나 있습니다.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은 농심과 삼양식품이 50% 이상이고 오뚜기는 27% 정도입니다. 52주 최조가 대비로는 모두 제법 상승했습니다.

 

 

수익률

 

최근 1개월간, 1년간 수익률입니다. 기생충효과가 있었던 농심이 지난 1년간 22.4% 상승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난 내수시장 점유율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습니다. 삼양식품은 1년간 9.7% 상승, 오뚜기는 -5.2% 하락했습니다.

 

 

매출액과 시가총액

 

매출액대비 시가총액은 삼양식품이 다소 높습니다. 3사 중 가장 높은 ROE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전체의 매출액 기준으로는 오뚜기와 농심이 2조3천억원대로 유사한 수준입니다.

 

 

시가총액과 총자본, 총부채 현황

 

삼양식품 부채비율이 63.5%로 가장 높지만 3사 모두 재무적인 안정성은 충분해보입니다. 총자본 대비 시가총액은 농심이 가장 저평가 상태입니다. 

 

 

매출액 성장률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삼양식품 16.9%, 오뚜기 5.8%, 농심 1.8%입니다. 중국 등 해외시장 선전에 힘입은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이 가장 높았습니다.

 

 

EBITDA와 순이익 성장률

 

2015년 이후 삼양식품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양식품의 경우 2015년 -32억원 적자에서 2019년 596억원 순이익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순이익 예상

 

올해는 삼양식품 뿐아니라 농심과 오뚜기도 몇 년 만에 순이익이 다시 성장으로 돌아서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농심은 전년도 710억원 올해 2020년 1,400억원으로 100% 가까이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도별 순이익

 

2016년 부터 2020년 (예상)까지 연간 순이익 변화입니다. 올해를 제외하고 보면 농심 하락, 오뚜기 정체, 삼양식품 성장으로 정리됩니다. 

 

 

PER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은 농심 13.0배, 오뚜기 14.0배, 삼양식품 9.2배입니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ER 기준으로는 삼양식품이 아직도 가장 저평가 상태입니다. 

 

 

EV/EBITDA

 

EV/EBITDA는 3개 회사 모두 약 8배 수준으로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PBR

 

PBR기준으로는 자산규모가 가장 큰 농심이 0.9배로 가장 낮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ROE

 

삼양식품이 2019년 23%가 넘는 ROE를 보이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농심은 2017년 이후 5% 이하의 ROE를 나타냈습니다.   

 

 

연구개발비

 

2019년 기준 농심이 282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농심이 1.2%, 오뚜기와 삼양식품이 0.4% 정도입니다.

 

 

배당수익률

 

전년도 배당금 기준 농심과 오뚜기는 현재 1.3% 정도의 배당수익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0.8%입니다.

 

 

코로나에 따른 라면 소비 증가는 일시적이라고 하더라도 해외시장에서의 한국 라면의 성장은 좀 더 장기적인 트렌드로 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해 봅니다. 올해에도 삼양식품은 해외 시장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고 농심도 미국 시장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마진도 더 높아 매출 이상의 수익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좀 오르긴 했지만 일본 라면업체들 보다는 밸류에이션도 많이 낮은 상황입니다. 분명 일본 라면보다는 우리나라 라면이 더 맛있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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