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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미국주식

아스트라제네카 (AZN) 백신보다 주식

2021. 4. 19.

아스트라제네카 주식도 있다.

 

오늘 백신 접종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사지마비 소식이 있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백신 공급과 안정성에 관한 논의가 정치 소재로 활용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수많은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에서도 혈전우려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이 중지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6일 덴마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최근 EU도 내년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J&J 얀센 역시 혈전문제가 발생되면서 코로나 백신은 현재까지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방식이 확실히 우위를 점한 모습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그러다 보니 투자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떠올려본 적은 없었는데, 뜻밖에 싸고 좋은 배당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추천하는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2 Cheap Dividend Stocks You Can Buy Right Now | The Motley Fool

Their payouts are far better than what you would get with the average stock on the S&P 500.

www.fool.com

 

아시다시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런던시장에 상장된 영국 기업이지만 나스닥 ADR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국내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달러로 거래할 수 있는 나스닥 시장이 편할 듯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 

 

아스트라제네카

 

먼저 코로나 이슈와 백신개발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지난 1년간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를 보면 작년 8월 백신 기대감에 잠시 60$을 넘어선 이후 오히려 하향 추세에 있는 모습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수 차례 백신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밝혔고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정성 문제도 주가에 분명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하지만 코로나와 무관한 지난 5년간의 주가그래프를 보면 30$에서 현재 50$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실적 및 배당 

 

지난 5년간의 매출액을 봐도 17.05B$ 에서 21.52B$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가상각비 영향 등으로 순이익과 EPS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Net Operating Cash Flow는 2018년 2.11B$을 저점으로 2020년 3.78B$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https://www.marketwatch.com/investing/stock/azn/financials?mod=mw_quote_tab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배당수익률은 2.7% 정도로 S&P 평균 1.5% 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2%대 후반 3%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이라면 거기에 더해 바이오제약 업종이라면 배당주로 장기투자를 검토해볼 만한 수치입니다. 

 

과거 10년간의 배당 히스토리를 보면 안타깝게도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1년에 2번 반기마다 0.95$과 0.45$씩 연간 1.40$씩을 꾸준히 지급 중입니다. 마지막 배당 지급일은 올해 3월 29일이었습니다. (신뢰성을 담보할 수는 없지만 올해 이후 배당금을 2$ 이상으로 점차 증가시킨다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배당금 지급 능력이 이번 코로나 백신의 성공여부에 의해 영향을 받을지입니다. 단순히 코로나가 없던 지난 10년간의 배당금 지급 히스토리만 보더라도 백신이 실패하더라도 (개발비 문제는 있겠지만) 과거 수준의 배당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백신이 없던 시절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은 매년 15% 이상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43% 수준의 회사 대부분의 매출은 항암 관련 매출이, 그리고 바이오 제약 제품이 38%가량의 매출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백신이 모더나 보다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해서 배당금이 축소되거나 회사의 매출이 최근 수준에서 줄어들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향후 코로나 백신에서 변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고 혈전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매출의 +알파 역할이 될 것입니다. 

 

회사의 순이익 규모대비 배당금 규모가 크긴 하지만 (배당 성향을 더 올릴 여유가 있진 않았습니다.) 현금흐름 대비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금 상향의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좀 더 공부를 해봐야 하겠지만 오늘 기사를 보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잠깐 살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종목이고 현재 가격에서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단 생각입니다. 현재 PER은 40배 이상으로 다소 높지만 기타 밸류에이션은 대형 제약사를 기준으로 봐도 부담스럽지 않고 매출액과 현금흐름만 보면 현재 추세대로라면 EPS는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시장에서 추정하고 있는 EPS도 2023년 3.96$로 2020년 EPS 1.23$ 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현재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64$입니다. 항상 선입견을 멀리해야 주식의 시야가 넓어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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