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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이슈 및 관심 종목/미국주식

AT&T 주식분석 (배당 더하기 HBO)

2021. 4. 28.

AT&T 이동통신과 HBO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AT&T는 미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사 중의 하나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배당수익률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SKT, KT, LG유플러스 세 개 기업이 분할하고 있듯이 미국 이동통신 시장도 2020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 이후 버라이즌, AT&T, T모바일 3개 기업이 30% 내외의 비슷한 비율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AT&T 사업은 크게 통신 커뮤니케이션, Warner Media, 라틴아메리카 세 개의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1분기 매출 비중으로 보면 통신 부문이 28bn$, 워너브라더스로 알려진 Warner Media 부문에서 8.5bn$, 멕시코 등 미국 외 지역의 무선 및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틴아메리카 부문이 1.4bn$로 나눠집니다. 

 

208 South Akard Street Dallas, Texas 75202

 

2015년 케이블을 해지하고 OTT로 전환되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국 최대 위성TV 유료방송인 다이렉 TV(DirecTV)를 우리 돈 60조 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하면서 장기간 재무와 실적 부담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이 창출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부문의 5G 모멘텀과 함께 타임워너의 OTT 서비스인 HBO와 HBO MAX의 합산 구독자수가 4천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DC타이틀 워너브라더스의 신작 영화와 프렌즈 등

 

얼마 전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넷플리스와 같은 OTT 서비스인 HBO MAX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계획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다소 반등하고 있습니다. 향후 가끔씩 들리는 다이렉 TV 매각 추진 소식까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AT&T 주가

 

AT&T 현재 주가는 30.88$로 최근 실적 발표 이후 30$을 회복했습니다. 시가총액은 219.7B$로 원화 기준 240조 원 정도의 기업입니다. SK텔레콤 시가총액 25조 원의 10배 가까운 크기입니다. 

 

AT&T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10%, 최근 1개월간은 1.65% 상승했습니다. 올해 YTD 기준 수익률은 6.99%입니다. 베타는 0.73으로 아래 1년간의 주가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내 통신주와 같은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AT&T 1년 주가

 

AT&T 실적

 

2020년 광고시장 침체와 영화 등 미디어 부문의 부진 등으로 -5,176mil$ 의 순이익일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매년 50,000 mil$ 이상의 비교적 안정적인 EBITDA와 달리 순이익은 변동이 큰 모습입니다. 

 

AT&T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7,500 mil$ 순이익, EPS 1.04$을 기록하면서 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AT&T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 등으로 자산규모 대비 차입금과 부채규모는 증가해 있는 상황입니다만 아래 현금흐름과 비교하면 차입금 규모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Net Operating Cash Flow는 43,130 mil$, Common Dividends는 14,956 mil$이었습니다. 

 

AT&T 

 

AT&T 밸류에이션

 

2020년 순이익 적자로 PER은 계산되지 않습니다, 2019년 EPS 1.89$ 기준으로 보면 현재 PER 16배 정도로 볼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순이익보다는 EBITDA나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보는 것이 적합한 기업입니다.

 

현재 PBR 1.27배 EV/EBITDA는 6.84배입니다. 부채규모가 큰 기업이지만 현금창출 능력도 그에 못지않게 큰 기업입니다. 이자보상배율은 3.20배, Total Debt to EBITDA은 2.90배로 안정적입니다. 

 

AT&T 

 

AT&T 실적 전망

 

올해 예상 EPS는 3.16$이며 내년 이후에도 큰 변동 없이 해당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개월 전 대비 올해 추정 EPS는 0.02$ 상승, 2022년 추정 EPS는 0.12$ 하락했습니다. 올해 예상 EPS 3.16$ 기준 PER은 10배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동통신 기업의 특성상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닙니다. 

 

AT&T 

 

AT&T 배당금, 배당이력

 

국내 통신 3사들도 높은 배당수익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A&T는 현재 6.76%의 배당수익률로 상당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65.3%로 이익의 상당 부문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배당금은 1.83% 증가했고 23년간 배당을 증가시켜온 우량 배당주입니다. 배당은 매 분기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AT&T 

 

지난 10년간 매 분기 0.50$ 수준의 꾸준한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이동통신 산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향후에도 이러한 배당금의 지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가능합니다.

 

AT&T 

 

2020년 이후 배당금은 매 분기 0.52$로 변동 없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과 지난 배당 이력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소폭 배당금 증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AT&T 

 

현재 배당수익률은 과거 5~6% 수준의 배당수익률 비해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7%가 넘는 배당수익률로 거래되었습니다. 

 

AT&T 

 

AT&T 주가전망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대다수인 17명이 HOLD 의견을 제시했고 BUY 의견은 4명, OVERWEIGHT 의견은 2명입니다. 

 

평균 목표주가도 30.09$로 현재 주가에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최저 / 최고 목표주가가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AT&T 

 

7%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장기간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현지의 투자의견 역시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5G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올해 이후 예정되어있고 여전한 다이렉 TV의 부담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HBO MAX의 성장기대감과 5G 투자 이후 수익성 개선 등에 초점을 둔다면 높은 배당수익률을 근거로 충분히 투자를 고려할 만한 기업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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