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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 strategy

저PER주 30개 종목 (편견 속 숨겨진 가치)

2021. 5. 16.

향후 12개월의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PER이 낮은 종목들입니다. 저 PER, 즉 주당순이익 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들은 그 의미 그대로 이익의 회수기간이 짧고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획일적인 기준으로 PER이 높고 낮음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산업마다 평균 PER은 다른 경향이 있고 기업의 성장속도에 따라 평가받는 PER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PER이 10배인 기업보다 PER이 50배인 기업은 향후 더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기에 단순히 PER이 높은 기업이 PER이 낮은 기업보다 고평가 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올해 예상 수익보단 10년 뒤의 예상 수익이 가지는 불확실성이 더 크기에 PER이 높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PER 수치만을 가지고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논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낮은 PER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전마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향후 12개월 PER을 기준으로 저 PER 종목들을 스크린 하는 전략은 누구나 볼 수 있고 너무 단순한 전략이긴 하지만 때로는 그 안에 시장의 편견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고, 단순한 만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최근 전반적인 시장상승과 가치주 강세로 전형적인 저 PER 종목들의 주가 상승 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업종 구분 없이 추정 실적이 존재하는 기업들 중 PER이 낮은 종목들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SGC이테크건설(시총 1188억원), 계룡건설(시총 3067억원), 서희건설(시총 4734억원), 한신공영(시총 3077억원), 한라(시총 2239억원), JB금융지주(시총 15561억원), DGB금융지주(시총 15798억원), 씨앤투스성진(시총 2184억원), 우리금융지주(시총 80171억원), BNK금융지주(시총 26400억원), 종근당홀딩스(시총 5586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시총 4793억원), 한진(시총 5904억원), 하나금융지주(시총 137811억원), 키움증권(시총 33005억원), 코오롱글로벌(시총 6680억원), 기업은행(시총 79037억원), HDC현대산업개발(시총 18948억원), 금호건설(시총 3828억원), 한국자산신탁(시총 6167억원)' 의 순입니다. 

 

PER 낮은 주식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SGC이테크건설입니다. 네이버에서 집계하고 있는 2021년 EPS는 16,796원이고 현재 주가는 58,700원입니다. 향후 12개월이닌 2021년 실적 기준으로 PER을 계산해도 3.5배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작년 EPS는 무려 52,512원이었습니다. 

 

SGC이테크 건설 다음으로는 계룡건설, 서희건설, 한신공영, 한라 등의 지방 건설사들이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있습니다. 아에르 마스크로 알려진 씨엔투스성진이 PER 4.1배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형적인 저 PER 업종인 건설사와 금융업종이 대부분 상위에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기업은 SGC이테크건설,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13.8조원의 하나금융지주 입니다. 

 

 

저PER 종목들의 최근 1개월 주가수익률입니다. SGC이테크건설은 5.8% 상승했고, 1개월 동안 하락한 종목으로는 씨앤투스성진, 한진, 키움증권 세 종목이 있습니다. 반면,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코오롱글로벌 등은 20% 넘는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좀 더 장기로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을 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100%이상까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종근당홀딩스와 한진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52주 최고가 대비 현재주가 수준입니다. 기업은행, J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많은 금융주들이 신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금융업종 중에는 상대적으로 키움증권이 주가 상승 부담이 덜 한 모습입니다. 

 

 

대상 기업들의 전년도와 올해 예상순이익 현황입니다. 서희건설을 예로 보면 2020년 순이익인 1,248억원, 2021년 예상 순이익은 1,470억원입니다. 

 

전년대비 순이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에는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은행업종과 건설업종이 PER도 낮지만 실적 모멘텀도 양호한 국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저 PER 기업들의 PBR현황입니다. PBR 0.5배가 안 되는 기업들로는 SGC이테크건설, 한신공영, 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진,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있습니다. 

 

DG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기업은행은 아직도 PBR 0.3배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 PER 기업들의 2020년 ROE 현황입니다. 건설업종과 증권업종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라로 인해 마스크를 생산하는 씨앤투스성진의 ROE는 무려 76%입니다. 씨엔투스성진의 PER과 PBR에는 코로나 종식 이후 더 이상 현재의 수익성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입니다. 최근 주가상승으로 몇 개월 전보다는 기대 배당수익률이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아직 4%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베스트투자증권 6.37%, 금호건설 4.78%, JB금융지주 4.73%, 한국자산신탁 4.42%의 순입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종목들이 KOSPI 평균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현재주가와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비교입니다. 한신공영, 계룡건설, 종근당 홀딩스, 키움증권, 한진, 코오롱글로벌, HDC산업개발 등이 증권사 목표주가와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 PER 1위에서 30위까지 현황입니다. 위 종목 외에 금호석유, DL이앤씨, 두산, 효성중공업, NH투자증권, 한라홀딩스, 신한지주, 효성티앤씨, HMM, 삼성증권 등이 30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산, 한진, HMM 등 많은 종목들이 아래 표의 2020년 PER과 향후 12개월 PER 간의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산과 한진까지 실적이 좋아지는 걸 보면 확실히 경기가 좋아지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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