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200 공개행사를 취소하면서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를 쓰지 않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만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기사화되었습니다.
과거 삼성전자는 북미, 중국, 일본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하고 국내와 유럽 등에서는 삼성의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삼성의 엑시노스 AP의 적정 점유율을 유지하고 시기별 AP의 성능과 수율을 감안한 선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삼성의 엑시노스이지만,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대만의 미디어텍입니다.
미디어텍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중국내 중저가폰의 생산 확대에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은 삼성이나 퀄컴 대신 미디어텍 제품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중저가 폰에 미디어텍 AP 비중을 확대해나가는 추세입니다.
미디어텍은 최근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하는 디멘시티9000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까지 도전하고 있어 당분간 미디어텍의 AP시장 지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rands | Q2 2020 |
Q3 2020 |
Q4 2020 |
Q1 2021 |
Q2 2021 |
Q3 2021 |
Mediatek | 30% | 33% | 37% | 39% | 42% | 40% |
Qualcomm | 31% | 28% | 23% | 28% | 26% | 27% |
Apple | 12% | 12% | 22% | 15% | 14% | 15% |
UNISOC | 4% | 4% | 4% | 7% | 9% | 10% |
Samsung | 8% | 10% | 7% | 6% | 5% | 5% |
HiSilicon (Huawei)
|
14% | 13% | 7% | 5% | 3% | 2% |
반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4G와 5G모델에 미디어텍과 UNISOC 제품을 채택하고 퀄컴에 대한 의존이 계속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20년 3분기 10%까지 차지했던 점유율이 2021년 3분기 5%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2021년 3분기 기준 글로벌 AP시장의 점유율은 미디어텍 40%, 퀄컴 27%, 애플 15%, 중국의 팹리스 업체인 UNISOC이 10%, 삼성전자가 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무역제재 영향으로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2%까지 하락해 있습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로 컴퓨터의 CPU와 GPU, ISP, 모뎀 등이 수행하는 많은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SoC(System On Chi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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