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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

EBITDA가 생긴 이유와 개념 (존 말론)

2022. 7. 11.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mortization'의 약자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차감하기 전이라는 표현이 부담스러우면 당기순이익에 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를 더한 것이 EBITDA라고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에는 영업이익 외에도 영업외이익도 포함되기에 실무적으로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해서 EBITDA를 계산하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Income Statement

 

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라고 그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BITDA가 왜 발명되었는지를 이해하면 더욱 쉽게 EBITDA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EBITDA는 케이블 TV의 개척자이자 미국의 유명한 억만장자인 Cable Cowboy 존 말론이 투자자들과 은행들에게 순이익이 아니라 순이익이 아니라 현금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창시한 개념입니다. 존 말론은 억만장자답게 세금을 줄이는데 열정적이었고 이를 위해 이자와 감가상각을 통해 순이익을 작게 보이게 노력했습니다.

 

당시에는 현금흐름표가 도입되기 전이고 영업활동에의한 현금흐름을 계산하지 않았기에 EBITDA를 통해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려고 한 것입니다. 

 

 

John Malone

 

존 말론은 일단 순이익 규모를 줄여 세금은 적게내고 회사를 팔거나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에는 회사의 가치를 최대한 높게 평가받기 위해 순이익 말고 EBITDA를 보도록 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일 년에 이만큼 돈 벌고 있어.)

 

이런 EBITDA는 그럼 존말론 말고 누가 사용하는 걸까요?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이익에서 감가상각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PER보다 EBITDA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기업의 인수에서는 EV/EBITDA가 기본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사용됩니다.

 

순이익이 100인 A회사와 순이익이 80, 이자비용이 20인 B회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회사가 더 좋은 회사일까요?

 

결론적으로 EBITDA의 관점에서 보면 A회사와 B회사는 같은 가치를 가진 회사입니다. 단지 A회사는 주주의 자본으로만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B회사는 주주지분을 희석하는 대신 부채를 이용해 수익활동을 하는 차이일 뿐입니다. 

 

EBITDA의 이해

 

EBITDA는 회사의 자금조달 방식은 무시하고 부채의 레버리지를 고려하지 않은 측정 결과입니다. 이 부분이 순이익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PER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EBITDA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할때는 단순 시가총액이 아닌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이 포함된 EV(Enterprise Value)와의 비교 즉 EV/EBITDA를 사용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우리가 빌딩을 살 때 감가상각을 감안하면 매년 순이익이 얼마이겠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 달에 월세로 돈이 얼마나 들어올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EBITDA입니다. 

 

아래에 있는 과거 EBITDA계산에 대해 정리한 글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EBITDA 계산과 EV/EBITDA를 보는 이유

EBITDA 계산하기 EBITDA는 우리말로 하면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보다는 기업을 사고 파는 M&A 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지표입니다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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